[앵커멘트]
충북도교육청이 학교와 교육기관의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이는 업무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인데요.

공문서 감축과 질적 개선으로 학교 업무 효율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중심의 교육 본질에 대한 성찰로 학교 업무혁신에 돌입했습니다.

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학교 자율 운영을 저해하는 행정업무를 덜어내고 교무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교원과 일반직, 교육공무직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업무 축소와 개선 사항 등을 조정한 뒤 학년 말에 업무재구조화 결과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특히 담임교사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인 교무행정지원팀의 역할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교감과 부장교사, 비담임교사, 교무실무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교무행정지원팀은 단순 안내와 홍보 관련 공문을 접수담당자 종결·공람 처리하게 됩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문을 제외하고는 각종 보고와 조사, 통계 등의 서류 역시 처리합니다.

또 학교자율운영 저해 요소를 진단하기 위해 학교에서 요구하는 업무에 대한 상담과 의견 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바로지원시스템이 적극 활용될 예정입니다.

도교육청은 교육정책사업 정비에 대해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혁신을 통해 단위학교의 교육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업무혁신 도움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워크숍과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교육청 학교지원기획팀 관계자의 말입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교직원들의 공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업무를 가중하는 불편 공문서 신고 게시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도교육청이 공문서의 양적 감축과 질적 개선으로 실질적인 학교 행정업무 경감을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