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라면 갑질 의혹' 충북 소방 간부, 솜방망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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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1.02.01 댓글0건본문
무보직 복직…도소방본부 내부 혼란
[앵커멘트]
이른바 '라면 갑질 의혹'으로 한 계급 강등된 충북지역 모 전 소방서장이 최근 소청을 통해 정직 3개월의 감경된 처분을 받게 됐는데요.
솜방망이 징계 수위라는 비난과 함께 강등된 소방간부가 무보직 복직을 하면서 충북소방 내부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식 중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 건넸다.'
'위생상의 이유로 음식을 거부한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해 7월 중순 갑질 의혹이 제기된 당시 충북의 한 소방서장에 대해 알려진 내용들입니다.
당시 부하직원에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이뤄졌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북소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여 뒤인 지난해 10월 말, 충북소방본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소방정을 소방령을 한 계급 강등처분했습니다.
도소방본부는 이같은 중징계 결정으로 '직장 내 갑질 근절'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가 최근 A소방정이 낸 소청 일부를 받아들여 징계 수위를 강등에서 정직 3개월로 낮췄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징계 수위를 낮추는 판단이 적절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감경된 징계 처분을 받은 A소방정은 이달 초순 본부 근무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도소방본부가 A소방정의 강등처분으로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소방정 승진인원을 1명 더 늘림에 따라 보직 공석 등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A소방정은 소방령 강등으로 도내 한 소방서 예방안전과장직으로 발령될 예정이었으나, 정직 3개월 감경 조치로 본부 소속의 무보직 업무지원 등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소방본부의 이같은 근무 형태는 오는 7월 예정된 정기인사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충북소방본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TO가 늘은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무보직으로 근무하게 되는거에요. 직무대리라고도 보기 어렵고요. 과장, 팀장 이런거 없이 소방정으로 근무하는 거에요."
서장급 인사의 무보직 근무 예정에 본부 소속 직원들 역시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휘관이었던 상급자에게 당장 어떤 호칭을 사용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아직까지도 A소방정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도소방본부 안팎에서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말이 새어나오면서, 충북소방의 향후 대책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앵커멘트]
이른바 '라면 갑질 의혹'으로 한 계급 강등된 충북지역 모 전 소방서장이 최근 소청을 통해 정직 3개월의 감경된 처분을 받게 됐는데요.
솜방망이 징계 수위라는 비난과 함께 강등된 소방간부가 무보직 복직을 하면서 충북소방 내부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식 중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젓가락으로 라면을 떠 건넸다.'
'위생상의 이유로 음식을 거부한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해 7월 중순 갑질 의혹이 제기된 당시 충북의 한 소방서장에 대해 알려진 내용들입니다.
당시 부하직원에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별개로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회식이 이뤄졌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북소방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여 뒤인 지난해 10월 말, 충북소방본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소방정을 소방령을 한 계급 강등처분했습니다.
도소방본부는 이같은 중징계 결정으로 '직장 내 갑질 근절'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가 최근 A소방정이 낸 소청 일부를 받아들여 징계 수위를 강등에서 정직 3개월로 낮췄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징계 수위를 낮추는 판단이 적절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감경된 징계 처분을 받은 A소방정은 이달 초순 본부 근무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도소방본부가 A소방정의 강등처분으로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소방정 승진인원을 1명 더 늘림에 따라 보직 공석 등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A소방정은 소방령 강등으로 도내 한 소방서 예방안전과장직으로 발령될 예정이었으나, 정직 3개월 감경 조치로 본부 소속의 무보직 업무지원 등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소방본부의 이같은 근무 형태는 오는 7월 예정된 정기인사 이후에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
충북소방본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TO가 늘은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무보직으로 근무하게 되는거에요. 직무대리라고도 보기 어렵고요. 과장, 팀장 이런거 없이 소방정으로 근무하는 거에요."
서장급 인사의 무보직 근무 예정에 본부 소속 직원들 역시 난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휘관이었던 상급자에게 당장 어떤 호칭을 사용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아직까지도 A소방정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도소방본부 안팎에서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말이 새어나오면서, 충북소방의 향후 대책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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