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 충북경제, ‘혼란‧침체‧선방‧도약’의 한해…“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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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12.29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2020년, 올 한 해 충북 경제는 ‘혼란‧침체‧선방‧도약’이라는 네 단어로 집약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경제 지표’로 본 충북경제는 올 한해 ‘선방을 넘어 도약’의 한 해로 평가 할 수 있습니다.
이호상 기자가 침체와 희망이 교차한 충북경제 올 한 해를 되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실물 경제입니다.
코로나19는 충북의 소상공인들을 나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멈춤’의 한 해, 폐업이 속출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 정부 지원금은 ‘생명수’와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이 보입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72.4로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소비심리는 완만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11월 현재 93까지 올랐습니다.
물론 기준치 100을 밑돌고는 있지만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실물경제가 살아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다음은 부동산 시장.
올 한해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과열 속 규제’로 이어졌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충북의 부동산 소비자 심리를 조사했더니,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11월 충북지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5.1로 1년 전보다 22 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6월 청주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고, 최근 청주시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푼 돈과 시중에 갈 곳 없는 여유자금이 코로나19 방역으로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충북에 낭보가 날아왔습니다.
충북의 ‘100년 먹거리’ 방사광가속기 유치 소식입니다.
총 사업비 1조원, 경제 유발 효과 7조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 유치가 성사 됐습니다.
코로나19도 충북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성장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현재까지 충북 지역 수출액은 221억 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8년의 232억 3천 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역시 올 해도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어 충북도는 올 한 해 10조 7천억원이라는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고,
최근 청주국제공항을 모(母) 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의 항공운항증명이 발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0년 한 해, 충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 속에서 희망을 맛봤습니다.
2021년 한 해는 코로나19가 남긴 상처가 아물고 더 큰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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