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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19 확진자 도주 등 의료기관 '방역 구멍'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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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12.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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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20일) 충북 음성에서 서울로 이송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주했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괴산 성모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도 받지 않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낸 일도 있었는데요.

의료기관의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성군 59번 확진자 A씨가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도주한 것은 오늘(20일) 오후 1시쯤.

A씨는 센터 정문 앞에서 택시를 타고 곧장 청주로 향했습니다.

환자복 차림에 행선지에 대해 횡설수설하던 A씨.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청주 분평지구대에 A씨를 인계했습니다.

A씨가 센터에서 도주한지 2시간여 만이었습니다.

A씨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도착 후 이송 대원이 수속을 밟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안전벨트를 풀고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를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해 격리 입원 시키는 한편, 택시기사와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상당경찰서 분평지구대는 시설을 전체 소독하고 임시 폐쇄했습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도 방역 구멍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도 받지 않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겁니다.

해당 환자가 옮겨간 음성군의 한 정신질환 치료병원에서는 이틀 동안 환자 등 3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소망병원의 감염원은 괴산 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지난 15일 이 병원에 되돌아온 환자 B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모병원 측은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B씨 등 환자 6명을 소망병원과 현대병원으로 돌려보냈고 5시간이 지난 뒤에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에 대해서도 검체검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음성'이라는 소견서가 전달된 것.

해당 환자는 이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날짜를 잘못 기입한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납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의료기관의 안일한 대처가 병원 간 연쇄감염을 유발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추가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의료기관에서의 방역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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