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을 비롯한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시·도가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추진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광역철도 노선 구축으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이 건설될지에도 적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에도 지하철이 들어선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시·도가 이를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습니다.

충청권 시·도는 오늘(14일) 대전광역시에서 4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시·도가 제안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합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이른바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후속 조처입니다.

이번 공동 건의문에서 주목해야할 사안은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국제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도선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충북도가 제안한 광역철도 노선 사업이 추진될 경우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이 만들어집니다.

청주에 지하철이 들어설 경우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이고 광역 간·도시 내 이동 편리성 등으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뿐만 아니라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의 접근성 향상에 따른 이용객 증가 효과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각 시·도가 구상한 충청권 광역철도의 최적 노선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의 시작점"이라면서 "공동 건의문 서명은 충청권에서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어 "정부는 충청권의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줄 것을 간곡히 건의드린다"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선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