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지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30일) 하루에만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는데요.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오후 4시 기준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5명 순이었습니다.

지난 25일 제천의 첫 지역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닷새만에 7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제천에서 가족 김장모임을 가진 뒤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과 밀접접촉한 확진자들로,
최소 48명이 이 김장모임 확진자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주에서는 제주도 여행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성당 성가대 모임에서의
대규모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지난 26일부터 오늘(30일)까지
5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청주 역시 상황은 심각합니다.

청주 오창의 한 당구장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이후
n차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청주 LG 화학 직원 5명의 확진 경로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앞서 이달 중순 음성에서는
한 교회 기도원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지는 등
도내 곳곳에서 대규모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모두 357명.

지난달 말 190여명과 비교하면
17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이
11월 한달 만에 발생한 셈입니다.

더욱이 지난 1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현재까지 충북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 수
6천 200여명 중 4분의 1에 달하는
천 500여명이 11월 한달 간 확인된 접촉자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도내에서 하루에도 수십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다보니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끊임없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