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김장·당구장·성가대 모임 등'…충북 n차 감염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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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11.30 댓글0건본문
- 방역당국 '모임 취소 및 마스크 착용' 권고에 그쳐
- 모임·직장 내 감염 가정으로 번져…자녀에도 영향
- "사태 진정 위해 연말 모든 모임과 약속 취소해야"
[앵커멘트]
충북지역 코로나19 n차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계속된 당부에도 마스크 부실 착용과 집단 활동 등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연현철 기자가 충북지역 감염 확산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김장 모임, 충주의 성당 성가대, 청주의 당구장 모임.
모두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쏟아진 감염 발원입니다.
실내·외 구분 없이 다수가 한 곳에 모인다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의 모임 취소와 마스크 필수 착용 요구가 그저 권고에 그쳤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직장 내 감염 역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LG화학 청주 오창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같은 감염이 비단 확진자가 발생한 특정 직장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동거가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번 LG화학 일부 직원들의 자녀들이 청주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특정 집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명확한 루트를 통해 퍼질 수 있다는 점.
아니나 다를까, 이미 도내에서는 유·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 현장 곳곳에서 학생, 교직원 등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각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상향했지만, 감염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초부터 바짝 조여진 'K-방역'의 고삐가 다소 느슨해진 데 이어 지역 경제 살리기 정책과 방역수준 하향 조정이 모임과 행사 진행 등에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된 점도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재된 지역 내 n차 감염까지 고려한다면, 코로나19는 이미 위기가 아닌 위험 수준에 이른 상황.
집단 감염의 원인은 곧, 방역수칙 미준수에 따른 집단 활동.
지금이야 말로, 도민 모두가 방역 주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중대한 시기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 모임·직장 내 감염 가정으로 번져…자녀에도 영향
- "사태 진정 위해 연말 모든 모임과 약속 취소해야"
[앵커멘트]
충북지역 코로나19 n차 감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계속된 당부에도 마스크 부실 착용과 집단 활동 등이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연현철 기자가 충북지역 감염 확산 실태를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김장 모임, 충주의 성당 성가대, 청주의 당구장 모임.
모두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쏟아진 감염 발원입니다.
실내·외 구분 없이 다수가 한 곳에 모인다면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의 모임 취소와 마스크 필수 착용 요구가 그저 권고에 그쳤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직장 내 감염 역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LG화학 청주 오창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5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같은 감염이 비단 확진자가 발생한 특정 직장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동거가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번 LG화학 일부 직원들의 자녀들이 청주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특정 집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명확한 루트를 통해 퍼질 수 있다는 점.
아니나 다를까, 이미 도내에서는 유·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 현장 곳곳에서 학생, 교직원 등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각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상향했지만, 감염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초부터 바짝 조여진 'K-방역'의 고삐가 다소 느슨해진 데 이어 지역 경제 살리기 정책과 방역수준 하향 조정이 모임과 행사 진행 등에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된 점도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잠재된 지역 내 n차 감염까지 고려한다면, 코로나19는 이미 위기가 아닌 위험 수준에 이른 상황.
집단 감염의 원인은 곧, 방역수칙 미준수에 따른 집단 활동.
지금이야 말로, 도민 모두가 방역 주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중대한 시기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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