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청주와 음성, 제천 등
도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달들어서만
도내에서 4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대유행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에 살고 있는 50대 A씨와
배우자, 자녀 2명 등 일가족이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족은 지난 14일과 15일
천안의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북 전주의 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도 어제(25일) 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1일 부산에서 가족모임을 가졌던
청주시 청원구 30대 B씨와 B씨의 자녀도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천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C씨는 지난 13일
김장을 하기 위해 제천의 여동생의 집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충북에 거주하는 일가 친척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겁니다.

이들 가족을 포함해 24일부터 이틀 사이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이나 늘어났습니다.

특히 그동안 제천지역의 경우
이들보다 앞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지만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들로,
지역감염은 이번이 처음인 상황.

제천시는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청주와 제천지역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처하고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이번 지역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음성군의 한 교회 기도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후
며칠 사이 확진자가 14명까지
늘어난 바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모두 239명.

이달 들어서만 4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방역당국의 발빠른 대응이 절실해보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