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4·15총선 당시 부정 선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구속됐죠.

검찰의 수사 방향은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정 선거 등의 혐의를 받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정 의원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씨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개시된지 4개월여 만에 구속됐습니다.

정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한 시점을 기준으로는 60시간 만입니다.

청주지법 김양희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오늘(3일) 정치자금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2일) 오후 3시부터 이뤄진 영장실질심사는 그로부터 2시간 30분 뒤인 오후 5시 30분쯤 종료됐고, 오늘(3일) 오전 0시쯤 구속영장 발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어제(2일) 실질심사 1시간 전 정 의원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량이 청주지검으로 도착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방호 셔터로 인해 정 의원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 의원이 구속돼 수사를 받게 되면서, 검찰의 움직임에도 더욱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우선 정 의원의 정 의원의 수 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회계책임자 A씨로부터 건네 받은 수 천만원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정 의원의 검찰 조사 이전까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던 혐의에 대해서도 점점 구체적인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회계책임자 A시가 제출한 휴대전화 녹취록과 장부 등을 일일히 제시하고 대질신문 등으로 정 의원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정 의원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