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지난주 토요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정 의원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정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쯤, 부정선거 혐의를 받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청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사개시 넉 달여 만에,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로는 불과 이틀 만입니다.

정 의원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저로 인해 국민과 청주시민, 유권자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진 출석 계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 언제나 검찰 출석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을 하려고 했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일관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초선 의원으로서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제 입장이나 소망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 의원은 검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자신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와 대질신문을 받았습니다.

정 의원의 캠프 회계책임자 A씨는 오늘(1일) 오전 정 의원과의 대질신문을 위해 청주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전날부터 진행한 조사에서 정 의원이 관련 혐의들을 부인함에 따라 대질신문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질신문 과정에서 정 의원에 대한 입장은 전해진 바 없지만, 전날 조사에서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같은 입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정 의원은 청주교도소에 구금돼 계속해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정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황 속, 구속영장 청구에도 나선 가운데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