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코로나19 경제활동 위축…충북 ‘대기의 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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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10.18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요즘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 많은 불편과 상처를 입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 속 오존 농도를 낮추는 등의 대기의 질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존(O3)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인체 유해한 물질로 특히 여름철에 기승을 부립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충북에서 오존 경보가 발령 된 날은 단 하루뿐 이었습니다.
지난 6월 9일 청주와 충주에 각각 발령 됐습니다.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오존 경보제를 운영합니다.지난 2017년 8차례, 2018년과 2019년 각 6차례 충북에서 오존 경보가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습니다.전국적으로도 지난해 498회 발령을 내렸으나 올해는 293회로 4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기오염 발생원이 저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의 공장'격인 중국이 경제활동을 대폭 줄인 결과로 분석되는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대기 중 이산화질소의 평균 농도는 3년간의 같은 기간 평균 대비 25.4%(0.0058ppm)나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41.7%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산화질소는 미세먼지나 오존을 만드는 질소산화물입니다.
주로 초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코로나19 사태 후 미세먼지 나쁨 수준의 날이 크게 줄어든 것이 우리가 대기의질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는 근거입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경제활동 위축이라는 치명상을 입혔지만
대기의 질을 개선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도 가져왔에 위안을 삼아야 겠습니다.
BBS 뉴스 김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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