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나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주말에도 정 의원은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검찰이 금명간 피의자 조사 없이 정 의원과 모 청주시의원 등 공범들을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15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

청주지검이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의혹에 정점에 있는 정 의원 소환 조사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정 의원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결국 체포영장이라는 강수를 뒀고,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동의서는 국회 계류중입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정 의원의 체포영장에 대해 "방탄 국회는 없다"며  사실상 정 의원과의 선긋기에 나서며 정 의원의 자진출석을 종용하고 있지만 정 의원은 요지부동입니다.

게다가 국회 본회의는 선거법 공소시효를 한참 지난 오는 28일이에야 열릴 예정이어서 정 의원에 대한 검찰의 강제 수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정 의원의 자진 출석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은 오는 15일, 시간이 없습니다.

때문에 검찰이 14쯤 정 의원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검찰은 또 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한 모 청주시의원 등 관련자들 금명간 무더기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선거법 공소시효가 남아 정 의원이 자진출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소 일정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검찰에게 남은 시간은 불과 사흘 남짓.

정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