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돌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정치권은
박 의원의 탈당이 아닌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한 의혹에 휩싸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 박덕흠 의원.

박 의원이 오늘(23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불거진 의혹은 본인과 관련된 의혹이기에
진실을 규명하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판단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박덕흠 의원입니다.
“”

하지만 박 의원의 탈당 선언에도
박 의원을 향한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3일) 논평을 통해
“박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와 반성부터 했어야 했다”며
“박 의원의 잘못 없다는 억지 변명에
국민들은 공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토위 간사를 포함해 위원으로 활동하며
피감기관 계약 수주 건에
어떠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박 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탈당이 문제가 아니라
박 의원은 모든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충북시민사회연대회의 이선영 사무처장입니다.
“”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박 의원의 해명에도
박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