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신의 가족명의 건설회사를 통해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최근
모든 의혹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는데요.

박 의원의 해명에도
충북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연일 박 의원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박 의원을 향한 비판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오늘(22일) 성명을 통해
"하루가 멀다고 제기되는 박 의원 관련 의혹은
도의적 책임의 선을 넘었다"며
"특혜와 담합, 배임 등 의혹이 줄을 잇는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는 비리와 관련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이해충돌방지법을 시급히 제정해
입법기관다운 투명성을 강화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연일 박 의원에 대한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박 의원이 국회위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피감기관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을 수주했다“며
“이해충돌 문제를 넘어, 뇌물성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었는지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박 의원을 제명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본인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박덕흠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당장 내려놓길 촉구한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정의당 충북도당 전국위원으로 출마한 김서준 후보는
어제(21일)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시가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지인이 소유한 음성지역 골프장을 매입해
협회에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박 의원을 향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어제(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