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인 3선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오늘(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이 받고 있는 의혹은 크게 3가지.

먼저 피감기관에 압력을 가해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박 의원은
“모든 공사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졌고,
이 제도에서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수 있거나
압력을 가해 수주를 받을 수 있다면
현행 조달시스템이 바뀌어야할 것”이라며
“지금도 대한민국 국가 계약제도의 공정함을 신뢰하고
경영을 일궈나가는 기업인들에게
‘정부를 믿지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가족 회사의 공사 수주액이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수주액은 줄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서트
박덕흠 의원입니다.
“”

또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직 당시
시가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지인이 소유한 음성지역 골프장을 매입해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의혹에 대해
“골프장 투자는 집행기구의 수장인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이사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진행했고,
감독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에 불과해
골프장 건립 과정에서 구체적인 결정을 하거나
사업계획의 집행에 관여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업체의
주식 백지신탁에 대해서는
"국회 주택백지신탁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적법하게 백지신탁 했다"며
"2015년 상임위가 국토교통위원회로 바뀐 뒤에도
백지신탁이 유지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박덕흠 의원입니다.
“”

한편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최근
골프장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박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2부에 배당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