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A의원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정정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상당)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A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정정순 의원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정 의원의 지시에 의해 금품이 제공 됐는지, 또 정 의원에게도 금품이 흘러 들어갔는지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A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으며, 만약에 기소가 된다면 이후에 (피의사실) 공개 여부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BBS청주불교방송 취재진은 A의원 측의 의견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의 검찰 소환 조사 여부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초 9월 7일 또는 9일 정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9일 오전 현재까지 정 의원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는 10월 15일.

이에 따라 정 의원이 검찰 소환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지, 아니면 소환 조사 없이 정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