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시군 한국이벤트 충북지회장, "코로나19 장기화 대비·예상 못해…업계 생활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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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8.27 댓글0건본문
■ 대담 : 최시군 충북이벤트협회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역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업계가 있죠. 바로 지역 이벤트 업계인데, 그야말로 고사 직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이벤트협회충북지회 최시군 지회장 저희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여쭤보려 합니다. 최 지회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시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호상 : 지회장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이벤트 업계 많이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말씀 좀 해주신다면요?
▶최시군 : 한 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암담한 현실입니다. 저희가 지금 사실 8.15광화문 집회 전까지만 해도 1단계였기 때문에 민간행사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조금씩 움직이려 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얼마 전 8.15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2단계로 넘어가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어버렸죠. 그러다보니 그나마 저희 지역대표축제도 사실 다 취소가 됐거든요. 그래서 민간행사라도 조금 할 수 있으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 식구들과 같이 사무실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조차도 안 되다 보니까 저 뿐 아니라 저희 회원들 모두가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호상 : 지회장님, 그럼 지금 충북에는 이런 행사를 주관하는 이벤트 업체가 몇 곳이나 있습니까?
▶최시군 : 일단 저희가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까 쉽게 말해서 음향장비, 무대장비, LED장비, 특수효과, 기획하는 기획사들, 또 광고업체들, 거기에 따라 공연하는 공연팀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사도 있고, 회원사가 아닌 분들도 있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한 700여개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많군요. 700여개, 그럼 최 지회장님께서도 이벤트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계신데, 운영하고 계신 회사에 직원 분들은 몇 분이나 근무하고 계십니까?
▶최시군 : 저희는 8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현재도 계속 근무는 하고 계신겁니까?
▶최시군 : 네, 아직까지 저희 직원 분들은 하고 있는데, 사실 고용안정지원금이라고 해서 4대 보험 들고 있는 직원들에게 지원금이 나가고 있는데, 이게 6개월 동안 지원이 됩니다. 그런데 9월 달 이면 끝이 나는데 다행히 60일 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60일 연장이 된다고 해서 굉장히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업장등록증의 코드를 잘못내신 분들은 또 그게 빠져버렸어요. 그 조차도 안 됩니다. 저희 업종코드가 다양하다 보니까, 코드가 정해져있어서 6개월 동안은 전체적으로 다 특별재난직종으로 됐는데, 그 특별재난직종에서 몇 개의 코드가 없는 일반 렌탈 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그 연장되는 60일 동안의 지원금을 못 받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호상 : 코드라는 것이 쉽게 말해 어떤거죠?
▶최시군 : 저희가 쉽게 이야기해서 전시 및 행사 대행이라고 업종 종목이 되어 있는데, 종목마다 코드가 있는데, 무슨 렌탈이라든지, 미디어사운드라든지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한 품목식 렌탈을 하는 업체들은 사실 그 혜택을 못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 분들은 굉장히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쭤보는 건데 지회장님의 올해 매출이 평년 대비 어느정도 수준입니까?
▶최시군 : 저희 매출은 사실 전년대비해서 90~95%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호상 : 사실상 거의 매출이 없으신거네요. 그럼 계속 앞서 말씀하신대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계십니다만, 직원들 월급은 그냥 쌓아놓은 비용으로 지회장님 개인 돈으로 주시는 건가요?
▶최시군 : 작년에 일을 좀 많이 해서 초창기에는 작년에 했던 비용을 유지를 하고 있었고, 사실 들어가는 비용이 인건비 외에도 장비 유지, 차량 유지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사실 정부에서 저희가 지원대상이 아니었는데, 국회에 자료 제출하고 해서 어렵게 저희 업종이 지원을 받게 됐어요. 이게 또 6개월 동안 급여를 70~100%를 줘야지만 지원금이 나옵니다. 전액이 나오는 게 아니고 198만 원에서 90%까지 지원이 되는데, 그거라도 지원을 받으니까 휴직상태이지만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할 수 있거든요. 직원들이 거의 특수장비를 운영하는 직원이다 보니까 다 기술자거든요. 사실 이분들을 무급이나 권고휴직을 하면 이분들도 생계가 있을텐데 다른 일을 하지 그냥 계속 기다리진 않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급여를 주고 계속 유지를 하는데 그 분들이 급여를 못 받거나 덜 받게 되면 다른 일을 찾게 될거고, 그럼 나중에 이벤트 일이 백신이 나와서 시작하더라도 운영자가 없으면 회사 운영을 못하거든요. 장비가 그대로 창고에 있는거에요.
▷이호상 : 그러네요. 이제 인력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 말씀이신데...
▶최시군 : 저희 같은 경우도 8년, 5년 이렇게 장기근무한 직원들이 많이 있어서... 정말 가족같은 직원들인데 이 직원들을 퇴사를 시킬 수도 없고 아주 힘든 상황이 됐죠.
▷이호상 : 앞서 이제 최근에 지회장님께서 어려움을 토로하기 위한 기자회견도 열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당시에 말씀을 들어보니 충북지역 이벤트 업계의 80%가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거죠? 직원들 월급을 못 줄 정도로?
▶최시군 : 사실 저희가 이렇게 장기화될 줄 몰라서 우리 몇 달만 이겨내보자. 이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돼지 열병이라든지 나라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하는 게 행사 취소, 행사 연기지 않습니까? 저희가 한 번도 이거에 대해서 하소연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지금 나라가 힘든 상황이고 이렇기 때문에 저희 다 인정하고 몇 달만 기다리면 우린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는 너무 장기화되다 보니까 저희도 아무런 대비나 예상을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리운전하는 분들도 있고, 방역회사에서 알바하는 분들,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분들 여러 분야에서 지금 생계유지를 위해서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나 인력이 없다보니까 계속해서 사업체를 유지를 해야되냐 마냐를 고민하다가 급하게 대출을 받아서 식당, 카페를 개업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호상 : 업종을 변경하신다는 말씀이시죠?
▶최시군 : 네, 근데 경험이 없이 급하게 하다보니까 영업이 잘 안되고 어려움에 닥치다 보니까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거죠.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물론 이런 코로나19 사태라는 정말 엄중한 상황이라서 어쩌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지회장님께서 지방정부에 중앙정부에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은 말, 바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시군 : 저희가 '행사를 무조건 하게해주십쇼'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거든요. 저희도 상생을 하고 싶은거에요. 왜냐하면 저희도 굉장히 힘들고 소외된 업종이거든요. 근데 무작정 행사를 취소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저희 업계에 관련돼있는 회원들 가족들까지 합치면 굉장히 많은 인원들이 있는데, 굉장히 어려운 생활고를 겪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나름대로 구축했습니다. 2단계, 3단계에 있을 때는 사실 행사 진행이 힘들겠지만, 1단계라든지 코로나19 사태가 조금 진정이 되면 무조건 취소가 아닌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도입해서 안전하게 행사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저희가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시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싶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 저희도 슬기롭게 이겨낼거고요. 모든 국민 여러분들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서 좀 활짝 웃는 그런 대한민국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호상 : 철저한 방역 속에서 최소한의 이벤트 행사는 열렸음 좋겠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안타깝지만 조금만 견뎌보자 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막막하네요. 시간 때문에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하고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최시군 : 네,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시군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역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업계가 있죠. 바로 지역 이벤트 업계인데, 그야말로 고사 직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한국이벤트협회충북지회 최시군 지회장 저희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여쭤보려 합니다. 최 지회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시군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호상 : 지회장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이벤트 업계 많이 힘들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말씀 좀 해주신다면요?
▶최시군 : 한 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암담한 현실입니다. 저희가 지금 사실 8.15광화문 집회 전까지만 해도 1단계였기 때문에 민간행사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조금씩 움직이려 하고 있었거든요. 바로 얼마 전 8.15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2단계로 넘어가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가 되어버렸죠. 그러다보니 그나마 저희 지역대표축제도 사실 다 취소가 됐거든요. 그래서 민간행사라도 조금 할 수 있으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 식구들과 같이 사무실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조차도 안 되다 보니까 저 뿐 아니라 저희 회원들 모두가 굉장히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호상 : 지회장님, 그럼 지금 충북에는 이런 행사를 주관하는 이벤트 업체가 몇 곳이나 있습니까?
▶최시군 : 일단 저희가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까 쉽게 말해서 음향장비, 무대장비, LED장비, 특수효과, 기획하는 기획사들, 또 광고업체들, 거기에 따라 공연하는 공연팀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사도 있고, 회원사가 아닌 분들도 있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한 700여개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호상 : 많군요. 700여개, 그럼 최 지회장님께서도 이벤트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계신데, 운영하고 계신 회사에 직원 분들은 몇 분이나 근무하고 계십니까?
▶최시군 : 저희는 8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럼 현재도 계속 근무는 하고 계신겁니까?
▶최시군 : 네, 아직까지 저희 직원 분들은 하고 있는데, 사실 고용안정지원금이라고 해서 4대 보험 들고 있는 직원들에게 지원금이 나가고 있는데, 이게 6개월 동안 지원이 됩니다. 그런데 9월 달 이면 끝이 나는데 다행히 60일 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60일 연장이 된다고 해서 굉장히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업장등록증의 코드를 잘못내신 분들은 또 그게 빠져버렸어요. 그 조차도 안 됩니다. 저희 업종코드가 다양하다 보니까, 코드가 정해져있어서 6개월 동안은 전체적으로 다 특별재난직종으로 됐는데, 그 특별재난직종에서 몇 개의 코드가 없는 일반 렌탈 팀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그 연장되는 60일 동안의 지원금을 못 받게 되어 있더라고요.
▷이호상 : 코드라는 것이 쉽게 말해 어떤거죠?
▶최시군 : 저희가 쉽게 이야기해서 전시 및 행사 대행이라고 업종 종목이 되어 있는데, 종목마다 코드가 있는데, 무슨 렌탈이라든지, 미디어사운드라든지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한 품목식 렌탈을 하는 업체들은 사실 그 혜택을 못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 분들은 굉장히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쭤보는 건데 지회장님의 올해 매출이 평년 대비 어느정도 수준입니까?
▶최시군 : 저희 매출은 사실 전년대비해서 90~95%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호상 : 사실상 거의 매출이 없으신거네요. 그럼 계속 앞서 말씀하신대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계십니다만, 직원들 월급은 그냥 쌓아놓은 비용으로 지회장님 개인 돈으로 주시는 건가요?
▶최시군 : 작년에 일을 좀 많이 해서 초창기에는 작년에 했던 비용을 유지를 하고 있었고, 사실 들어가는 비용이 인건비 외에도 장비 유지, 차량 유지 여러 가지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사실 정부에서 저희가 지원대상이 아니었는데, 국회에 자료 제출하고 해서 어렵게 저희 업종이 지원을 받게 됐어요. 이게 또 6개월 동안 급여를 70~100%를 줘야지만 지원금이 나옵니다. 전액이 나오는 게 아니고 198만 원에서 90%까지 지원이 되는데, 그거라도 지원을 받으니까 휴직상태이지만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고 저희가 계속 유지를 할 수 있거든요. 직원들이 거의 특수장비를 운영하는 직원이다 보니까 다 기술자거든요. 사실 이분들을 무급이나 권고휴직을 하면 이분들도 생계가 있을텐데 다른 일을 하지 그냥 계속 기다리진 않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급여를 주고 계속 유지를 하는데 그 분들이 급여를 못 받거나 덜 받게 되면 다른 일을 찾게 될거고, 그럼 나중에 이벤트 일이 백신이 나와서 시작하더라도 운영자가 없으면 회사 운영을 못하거든요. 장비가 그대로 창고에 있는거에요.
▷이호상 : 그러네요. 이제 인력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 말씀이신데...
▶최시군 : 저희 같은 경우도 8년, 5년 이렇게 장기근무한 직원들이 많이 있어서... 정말 가족같은 직원들인데 이 직원들을 퇴사를 시킬 수도 없고 아주 힘든 상황이 됐죠.
▷이호상 : 앞서 이제 최근에 지회장님께서 어려움을 토로하기 위한 기자회견도 열었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 당시에 말씀을 들어보니 충북지역 이벤트 업계의 80%가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거죠? 직원들 월급을 못 줄 정도로?
▶최시군 : 사실 저희가 이렇게 장기화될 줄 몰라서 우리 몇 달만 이겨내보자. 이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돼지 열병이라든지 나라에 안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하는 게 행사 취소, 행사 연기지 않습니까? 저희가 한 번도 이거에 대해서 하소연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지금 나라가 힘든 상황이고 이렇기 때문에 저희 다 인정하고 몇 달만 기다리면 우린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는 너무 장기화되다 보니까 저희도 아무런 대비나 예상을 못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리운전하는 분들도 있고, 방역회사에서 알바하는 분들,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분들 여러 분야에서 지금 생계유지를 위해서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나 인력이 없다보니까 계속해서 사업체를 유지를 해야되냐 마냐를 고민하다가 급하게 대출을 받아서 식당, 카페를 개업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이호상 : 업종을 변경하신다는 말씀이시죠?
▶최시군 : 네, 근데 경험이 없이 급하게 하다보니까 영업이 잘 안되고 어려움에 닥치다 보니까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거죠.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물론 이런 코로나19 사태라는 정말 엄중한 상황이라서 어쩌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지회장님께서 지방정부에 중앙정부에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은 말, 바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시군 : 저희가 '행사를 무조건 하게해주십쇼'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거든요. 저희도 상생을 하고 싶은거에요. 왜냐하면 저희도 굉장히 힘들고 소외된 업종이거든요. 근데 무작정 행사를 취소하고 이렇게 하다보면 저희 업계에 관련돼있는 회원들 가족들까지 합치면 굉장히 많은 인원들이 있는데, 굉장히 어려운 생활고를 겪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나름대로 구축했습니다. 2단계, 3단계에 있을 때는 사실 행사 진행이 힘들겠지만, 1단계라든지 코로나19 사태가 조금 진정이 되면 무조건 취소가 아닌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도입해서 안전하게 행사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저희가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시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싶습니다. 다들 힘든 시기 저희도 슬기롭게 이겨낼거고요. 모든 국민 여러분들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서 좀 활짝 웃는 그런 대한민국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호상 : 철저한 방역 속에서 최소한의 이벤트 행사는 열렸음 좋겠다는 말씀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안타깝지만 조금만 견뎌보자 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막막하네요. 시간 때문에 여기서 인터뷰 마무리하고요,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최시군 : 네,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호상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최시군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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