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코로나19] '체온 32도?'…청주 식당가 발열검사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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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8.25 댓글0건본문
(R) [코로나19] '체온 32도?'…청주 식당가 발열검사 '뒤죽박죽'
[앵커멘트]
요즘에는 어딜가도 발열 검사를 받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돼버렸는데요.
하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이 같은 방역 지침을 그저 요식행위로 여기면서,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안모 씨는 최근 집 주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식당 내 발열체크 과정에서 체온기의 오작동으로 안 씨의 체온이 34도로 측정된 겁니다.
당시 안 씨는 35도 이하의 저체온 증상도 없었을 뿐더러 찬바람을 쐬서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적정 체온보다 한참 낮게 나왔지만, 식당 종업원의 반응은 더욱 황당합니다.
현저히 낮게 측정된 체온을 그대로 방문일지에 적으라는 겁니다.
평소 측정기 오류가 빈번하고, 어찌됐든 체온이 낮게 나왔으니 괜찮다는 게 식당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안 씨가 이 식당에 머무를 당시 주변 손님들도 발열체크를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는 듯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인서트]
청주에 거주하는 안모 씨의 말입니다.
"평소에는 36도에서 37도 사이가 나왔었는데, 그때 당시 측정했던 건 34도로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종업원도 이상하게 생각안했고 당연하게 넘어가길래 그렇게 넘어갔던 거 같아요."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청주시 흥덕구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발열검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이 식당 종업원은 손님의 착석을 도운 뒤 음식 주문을 먼저 받고, 한참 뒤에야 발열 검사와 방명록 작성을 안내했습니다.
심지어 지역 내 일부 식당에서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같은 자체 방역이 생략되기도 합니다.
이에 방역당국 관계자는 "음식점의 경우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자체 검사 수준을 높여 감염 예방에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식당 방문자들도 먼저 입장 전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발열 검사를 요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 수준의 실효성은 한참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과 걸맞는 올바르고 실효성있는 방역 지침 준수가 절실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앵커멘트]
요즘에는 어딜가도 발열 검사를 받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 돼버렸는데요.
하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이 같은 방역 지침을 그저 요식행위로 여기면서,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안모 씨는 최근 집 주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식당 내 발열체크 과정에서 체온기의 오작동으로 안 씨의 체온이 34도로 측정된 겁니다.
당시 안 씨는 35도 이하의 저체온 증상도 없었을 뿐더러 찬바람을 쐬서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적정 체온보다 한참 낮게 나왔지만, 식당 종업원의 반응은 더욱 황당합니다.
현저히 낮게 측정된 체온을 그대로 방문일지에 적으라는 겁니다.
평소 측정기 오류가 빈번하고, 어찌됐든 체온이 낮게 나왔으니 괜찮다는 게 식당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안 씨가 이 식당에 머무를 당시 주변 손님들도 발열체크를 형식적인 절차로 여기는 듯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인서트]
청주에 거주하는 안모 씨의 말입니다.
"평소에는 36도에서 37도 사이가 나왔었는데, 그때 당시 측정했던 건 34도로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종업원도 이상하게 생각안했고 당연하게 넘어가길래 그렇게 넘어갔던 거 같아요."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청주시 흥덕구의 또 다른 식당에서도 발열검사는 요식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이 식당 종업원은 손님의 착석을 도운 뒤 음식 주문을 먼저 받고, 한참 뒤에야 발열 검사와 방명록 작성을 안내했습니다.
심지어 지역 내 일부 식당에서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이같은 자체 방역이 생략되기도 합니다.
이에 방역당국 관계자는 "음식점의 경우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자체 검사 수준을 높여 감염 예방에 앞장서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식당 방문자들도 먼저 입장 전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발열 검사를 요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방역 수준의 실효성은 한참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과 걸맞는 올바르고 실효성있는 방역 지침 준수가 절실해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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