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하루 만입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지역 거주자 89살 A씨가 오늘(24일) 오후 6시 30분쯤 숨졌습니다.

A씨는 어제(23일) 오전 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충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확진 당시 A씨는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진 않았으나, 입원 치료 이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2일 인천에 거주하는 아들 부부의 감염 확진 연락을 받은 뒤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들 부부는 인천 갈릴리교회 교인으로, 지난 17일과 18일 보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4월 중순 괴산지역 80대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숨지는 일이 있었으나, 이는 당시 폐렴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조사돼 충북도 코로나19 사망자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