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29일)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충북에서도 장맛비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100㎜ 이상의 폭우가 내린 제천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9일) 오전 충북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천 123㎜, 단양 111㎜, 충주 77㎜, 청주 4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구름대의 이동으로, 충북 북부권에 호우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오늘(29일) 오전 6시 10분쯤 제천시 중앙동의 한 주택 지하실 침수 피해가 접수된 데 이어 10분 뒤 인근 송학면의 한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또 제천지역 곳곳에서 승용차량 침수로 견인 조치가 이뤄지는 등 이날 오전 중 제천에서만 총 6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천시 강제동의 한 도로에서는 지름 1m 가량의 '싱크홀'도 발생했습니다.

제천시는 비가 그치는 대로 싱크홀의 깊이를 파악한 뒤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충주와 괴산, 옥천 등에서는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고, 청주에서도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30일) 저녁까지 50에서100㎜, 많게는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지역 내에 집중되면서 저지대와 하천 주변에서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29일) 충북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기상청은 내일(30일) 새벽 영동과 옥천, 보은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경우 다음 달 초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