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충북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매미나방이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산림당국은 매미나방을 박멸하기 위해 방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미나방이 충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대량으로 출몰하면서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전국 10개 시·도의 6천100여 ㏊(헥타아르)에서 매미나방 유충이 발생했습니다.

매미나방은 일정한 주기 없이 특정 환경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돌발해충으로 접촉한 사람에게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유발하는 해충입니다.

매미나방은 봄부터 5월 말까지 유충 상태로 나뭇잎을 갉아 먹어 산림에도 피해를 주고, 성충 시기인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도심에 출몰해 큰 피해를 줍니다.

특히 나무나 가로등 등에 무더기로 산란한 알집까지 만들어 미관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매미나방이 동시다발적으로 대량 발생하는 이유에는 기후 등의 요인이 지목됐습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으로 월동치사율이 낮아 올해 부화 개체 수가 급증했다는 겁니다.

한편 산림청과 지자체는 매미나방을 박멸하기 위한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매미나방 유충이 번데기와 나방 등 변태 과정을 거치고 있어 방제 당국은 약제 방제 대신 포충기와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밀도 저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매미나방 개체수가 급증해 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어 방제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