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도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충청권 반도체 산업과 의료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이제 학교 수업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방출되는 빛을 이용한 초정밀 현미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만으로 충북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에 대해 교육당국도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충북도교육청이 미래인재육성의 동력이 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교과과정에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도교육청은 우선 학교에서 교육과정 연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집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자료에는 방사광가속기의 개념과 원리, 장치, 특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의 경우 광학 현미경을 비교 대상으로 방사광가속기가 광속으로 가속된 빛을 이용한 초정밀 현미경이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새로운 소재 개발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관련된 직업 안내에, 고등학생의 경우 구체적인 구조와 원리를 비롯해 현대물리학, 천문학, 재료공학 분야 등에 활용되는 다양한 내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교육청은 해당 교육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오는 20일 이후부터 학교 사정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안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개념 자체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비롯해 물리 과목을 배우지 않은 고등학생에게도 매우 어려운 내용인 점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올바른 이해와 학습을 선도할 수 있는 눈높이 교육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교육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