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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태원 쇼크' 불씨, '등교 일주일 연기' 불길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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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5.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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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가운데 당초 예정된 등교 수업도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13일로 예정된 고3 학생의 등교일을 오는 20일로 미루는 등 모든 학급의 등교일을 일주일 연기했는데요.

등교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학생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았고, 학부모들 또한 야속한 심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의 등교가 재차 연기됐습니다.

교육부가 서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까지 확산되자, 결국 또 한 번의 등교 연기를 결정한 겁니다.

이로써 각 학급별, 학년별 등교일은 모두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오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수업일은 오는 20일로 연기됐습니다.

오는 20일 예정된 고2, 중3, 초1·2, 유치원은 오는 27일로, 오는 27일 예정된 고1, 중2, 초3·4는 다음 달 3일로, 다음 달 1일 예정된 중1, 초5·6은 다음 달 8일로 각각 변경됐습니다.

전국 각 지역으로 노출자가 분산됐고, 위험도 검사가 계속해서 진행 중인 상황에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한다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일 경과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교육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시도교육감의 입장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정부에 제안했고,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같은 뜻을 비쳤습니다.

김 교육감은 오늘(1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등교 수업 연기 여부는 20일까지의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연기 또한 터무니없이 짧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1학기제 온라인 교육을 시행해 현장 혼선을 막아야 한다", "코로나19 잠복기가 2주인데 일주일 연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적으로 등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으나, 이마저도 향후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등교일만을 손꼽아 기다린 학생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듯 합니다.

청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14살 고모 양은 "중학생이 됐지만 교복도 입어보지 못하고 같은반 친구들과 사귀지도 못했다"면서 "반복되는 개학 연기에 이젠 등교를 포기해야 하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고 전했습니다.

학부모들 또한 원하던 등교 연기가 결정됐지만, 이런 상황이 그저 야속할 뿐입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48살 김모 씨는 "이런 불안한 상황 속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부모가 어디있겠느냐"면서도 "학습공백에 대한 걱정은 여전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변경된지는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라는 불씨가 결국 이미 늦춰질 대로 늦춰진 등교 수업의 재차 연기라는 불길로 번졌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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