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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르포] 청주 유흥가 가보니…생활 속 거리두기 '무색' 심각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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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5.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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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죠.

하지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는 등 느슨해진 감염 위기에 방역 지침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역 상황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현철 기자가 청주 유흥가의 방역 실태를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청주시 복대동의 한 유명 음식점.

이른 저녁 시간대임에도 가게 안 테이블은 벌써부터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음식점 문 앞에서 내부를 살피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여럿.

손님이 많아서가 아니라 예약을 하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 겁니다.

인근의 또 다른 유명 호프집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에서도 테이블간 거리유지는 다른 세상 말입니다.

심지어 가게 입구 옆에 마련된 손소독제는 입장하는 경우가 아닌, 계산을 마치고 나올 때 이용됩니다.

일부 시민들은 길에서 삼삼오오 모여 흡연을 하고, 그들이 내뿜는 담배연기는 고스란히 주변 시민들에게 전해집니다.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건 부지기수인 상황.

정부의 지침을 상실한 일부 시민들의 행동에, 감염에 대한 불안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따르는 애꿎은 이들의 몫일 뿐입니다.

[인서트]
청주에 거주하는 33살 임모 씨의 말입니다.

하지만 음식점 업주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5살 윤모 씨는 "코로나19로 가게 문을 오래 닫아 손해가 많았다"면서 "모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상황에 좌석을 비우거나 테이블 간격을 띄우라는 것은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자리가 있는데 왜 못들어가게 하느냐'고 항의하는 손님들도 종종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정부가 산발적 감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재전환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시민들의 감염 위기감은 실종된 상태.

정부와 지자체는 세심한 계도활동을, 시민들은 적극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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