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국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됐는데요.

충북지역 문화계와 교육계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유지하며, 온라인으로 전환한 행사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방침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충북지역 문화와 교육 관련 행사의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화예술계는 행사나 전시회를 취소하지 않고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문화도시 청주'의 이미지 또한 더욱 견고해 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청주시립예술단은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충북도립교향악단도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과 충북인터넷방송을 통해 온라인 기획연주회인 '마이홈 vol.1'을 선보입니다.

이번 공연은 청주아트홀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화제조창C로 이전한 청주시한국공예관도 오는 6월 21일까지 '집들이:공예' 개관전을 갖습니다.

이 역시 한국공예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관람 가능한 온라인 전시회입니다.

이밖에도 임시 휴관 중인 청주고인쇄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도 사이버 박물관을 운영해 비대면 영상 관람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도내 교육계도 온라인 행사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교육계는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엄숙함을 유지한 추모 행사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과학의 달을 기념해 자연과학교육원에서 열리던 '직지사랑과학축제 한마당'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충북교육문화원은 오는 5월과 6월의 행사들에 대해서도 온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충북지역 문화계와 교육계가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 행사의 틀을 깨고 온라인 개최에 적극 나서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