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공군17전비 '3명 확진'…자가격리 규칙 위반 등 부실 대응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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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3.0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며칠새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에 달해 부대 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확진자들 중에는 부대의 자가격리 조처에도 출근과 외출을 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이 부대 소속 23살 A병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병장은 휴가 기간 중인 지난 달 21일부터 경기도 안양에 머무르던 중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지역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A병장은 이 부대 소속 첫 확진자인 23살 B하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던 점으로 미루어, 부대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같은 부대 소속 두 번째 확진자인 23살 C하사 역시 B하사와 외출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부사관 2명이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자율적인 생활을 이어왔다는 겁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군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강한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부대 내 첫 확진자 B하사는 지난 달 14일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이자 20일 관련 증세를 부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B하사는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에도 정상출근했는가 하면 부대 밖 외출을 통해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들르기까지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B하사가 26일 검체 검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자신의 이같은 행동 등을 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부대의 자가격리 조처가 명령이 아닌 권고사항이라는 점으로 B하사에 대한 징계 등은 생략될 수 있어 17전비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그 기간 중 B하사와 함께 외출을 한 C하사는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군 부대 내 2차 점염의 공포가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는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부대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위험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확진자를 접촉한 전 인원을 격리했고, 3월 8일까지 부대 장병과 군가족에 대해 이동금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특단의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힌 공군17전비.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감염 공포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공군17전비가 올바른 소통 방식과 추가 대책 추진으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며칠새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에 달해 부대 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확진자들 중에는 부대의 자가격리 조처에도 출근과 외출을 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이 부대 소속 23살 A병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A병장은 휴가 기간 중인 지난 달 21일부터 경기도 안양에 머무르던 중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지역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A병장은 이 부대 소속 첫 확진자인 23살 B하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했던 점으로 미루어, 부대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같은 부대 소속 두 번째 확진자인 23살 C하사 역시 B하사와 외출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 부사관 2명이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자율적인 생활을 이어왔다는 겁니다.
집단 생활을 하는 군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강한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부대 내 첫 확진자 B하사는 지난 달 14일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이자 20일 관련 증세를 부대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B하사는 부대의 자가격리 권고에도 정상출근했는가 하면 부대 밖 외출을 통해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들르기까지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B하사가 26일 검체 검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자신의 이같은 행동 등을 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부대의 자가격리 조처가 명령이 아닌 권고사항이라는 점으로 B하사에 대한 징계 등은 생략될 수 있어 17전비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그 기간 중 B하사와 함께 외출을 한 C하사는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군 부대 내 2차 점염의 공포가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부대는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부대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위험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확진자를 접촉한 전 인원을 격리했고, 3월 8일까지 부대 장병과 군가족에 대해 이동금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특단의 조처를 내리겠다고 밝힌 공군17전비.
하지만 이미 코로나19 감염 공포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는 공군17전비가 올바른 소통 방식과 추가 대책 추진으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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