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상당 윤갑근·충주 이종배·남부4군 박덕흠 단수추천
- ”당의 결정 불복“…일부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검토

[앵커멘트]
미래통합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과
윤갑근 청주 상당선거구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공관위는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정 의원을
청주 흥덕선거구 후보로 단수 추천해
일부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1일)
충북지역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단수추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충주선거구에는 이종배 의원이,
보은·옥천·영동·괴산에는 박덕흠 의원이
각각 단수추천됐습니다.

문제는 청주 상당지역구 정우택 의원이
청주 흥덕선거구에 단수 추천됐다는 점.

정 의원은 당초 이번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었지만,
지역구를 바꿔 청주 흥덕선거구에
출마하게 된 겁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공관위는 최근
정 의원에게 ”보수 험지인 흥덕에 출마해달라“고 권유했고
이를 정 의원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

이에따라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정 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일 예정이던
윤갑근 예비후보는 자연스럽게 단수 추천 후보로
낙점됐지만 통합당 흥덕 예비후보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통합당 흥덕 예비후보들은
이번 공관위에 결정에 승복 할 수 없다는 입장.

김양희 예비후보는 BBS와의 통화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선거캠프 실무진들과의 협의를 통해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용한 예비후보 역시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순리가 아닌 결정”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이규석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정치 후배들의 가슴에 배신의 칼날을 꽂았다"며
"도의적인 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흥덕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제 4.15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40여일 남짓.

이번 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지역정가에선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