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5일
충주선거구에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후보로 선정했는데요.

이에 김 후보를 제외한
충주선거구의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격렬하게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충주선거구에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충주선거구는 경선을 치르지 않고 김경욱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선을 준비하던 충주선거구의 다른 예비후보들은 당의 결정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지우 예비후보는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신인에게 기회를 준다던 중앙당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충주 침체는 충주시가 그동안 고위관료출신의 재취업처로 전락한 것이 원인인데 중앙당이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서트]
박지우 예비후보의 말입니다.

박 예비후보는 또 김 예비후보가 출생지 논란과 더불어 ktx 민영화 관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 본선 대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당 소속 맹정섭 예비후보도 이날 “최소한 경선은 보장할 줄 알았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내며 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맹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모두가 승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선”이라며 “김경욱 예비후보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고 민주경선을 하겠다고 선언하라”고 말했습니다.

충주선거구 단수공천 결정을 내린 민주당 중앙당과 경선을 기대하던 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생긴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