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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성 충북대병원 교수, "기본 예방만으로 신종 코로나 예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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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2.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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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희성 충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 속에 집어넣었는데요. 오늘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과 예방에 대해서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북대학병원 감염내과 김희성 교수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희성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네 교수님, 바쁘신 시간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소식을 들어보니 중국의 코로나 확산 속도가 좀 주춤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이게 지금 좀 코로나 바이러스 속도가 꺾이고 있는 분위기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김희성 : 확진자의 수가 정점에 달한 것은 맞는 것 같은데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지 않는지는 며칠 정도 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네요. 궁금한 것이, 저희가 걱정하는 것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이거든요? 과거 교수님도 겪어보셨겠습니다만 사스나 메르스보다 약하다, 독감보다 치사율이 낮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실제 어떻습니까 교수님 이 코로나 치사율이?

▶김희성 : 결국엔 우리가 사망률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발생자수와 사망자수를 정확하게 집계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례를 봐서는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고, 외국자료를 근거로 판단을 하자면 사스나 메르스 보다는 치사율은 낮은 것으로 되어있고 그리고 계절 인플루엔자로 알고 있는 독감 같은 경우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 정도 선에서는 우리가 계속 주의를 더 기울여야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아직 정확하게 치사율을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말씀이시죠? 교수님, 교수님께서 과거에 메르스를 직접 겪어보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메르스나 사스와 비교했을 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어떤 특징이 있고 차이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희성 : 기본적으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호흡기증상을 일으키거나 일부에서는 호흡기 외에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는 특징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비슷한 공통점은 있고요. 저희가 눈여겨보고 있는 전파율 그리고 사망률을 보자면 전파율은 메르스나 사스보다 높은 것으로 저희가 추측을 하고 있고, 사망률은 메르스나 사스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 정도 선으로 저희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교수님 저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저희가 너무 호들갑 떠는 건 아닐까요?

▶김희성 : 처음 중국에서 시작되고 우리나라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을 했을 때는 너도 나도 이게 어떤 바이러스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들 공포를 느끼셨을 것 같지만 현재까지 추세를 보면 어느 정도 치사율도 저희가 추정을 할 수 있게 됐고 그래서 너무 공포에 떨 필요는 없지만 현재 저희가 기본감염수칙을 지키고 전파를 막기 위해서 수행하고 있는 노력들은 당분간 계속 지속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교수님, 이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실 때 공중전파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희성 : 공기 중에 전파하고 우리가 흔히 침방울이라고 하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 인한 비말전파는 두 가지를 칼로 자르듯이 딱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비말전파가 주된 전파경로인건 확실하고요.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것도 특정한 경우 그러니까 병원에서 특정한 실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해당되기 때문에 특정한 경우에는 공기 중 전파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지역사회에서 이런 공기 중 전파를 전파경로로 생각하고 차단해야 할 정도로 저희가 큰 주된 전파경로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호상 :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은 낮다.

▶김희성 : 네, 특정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호상 : 특정한 경우라고 하면 환자를 치료하는 공간, 이런 곳을 말씀을 하시나요?

▶김희성 : 네, 병원 내에서 특정 시술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만 한정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지금 충북지역에서는 다행히 확진자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충북대학교는 주된 병원으로서 지금 예의주의 하고 있고 지금 충북대학 병원은 어떤 분위기인지, 또 어떤 준비상태인지 궁금한데요?

▶김희성 : 저희는 원칙적으로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정부에서 내린 지침에 맞게 국가지정 음압병동을 유지하고 있는 병원에서 시행해야하는 지침을 수행하고 있고요, 제일 먼저는 의심환자들을 제대로 검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따르고 있고, 또 하나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을 충북대학교 병원에서 입원을 시키거나 검사를 했을 때, 다른 의료진이나 입원환자들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감염관리를 하는데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야말로 지금 긴장 상태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김희성 : 네, 모든 직원들이 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호상 : 교수님, 저희가 이제 일반인들이 알고 있을 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추위에 전파력이 강하고, 더위에 약하다 이런 설이 있거든요, 맞습니까?

▶김희성 :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생존하는데 가장 영향이 미치는게 날씨와 습도고요, 과거 자료들을 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추운 계절에 많이 발병을 하고, 일조량이 많거나 온도가 높아지면 사그라드는 사실은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운날씨에 유행이 시작되다 보니까 날씨가 따뜻해지면 유행이 꺾이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게 워낙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는 몇 년간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아 그렇군요, 이게 처음이다 보니 말이죠?

▶김희성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이게 교수님이 보실 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쯤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김희성 : 사실은 지난 주말부터 질병관리본부하고 보건환경관리연구원에서 검사를 하다가 일반의료기관에서도 검사를 시작하면서 검사자 수가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확진자 수도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검사수는 굉장히 늘어난 것에 비해서 확진자 수는 28명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방역은 어느 정도 조절이 되고 있다고 보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중국에서의 전파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 말씀 드리는 것이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아, 교수님께서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말이죠, 그래도 교수님 말씀을 쭉 들어보니 우리가 안심할 단계는 이릅니다만 경계심은 가져야되겠습니다만, 조금 마음이 놓인다 하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김희성 : 네 너무 큰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지금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확진자 가운데 완치사례도 4명이나 등장을 했고요, 향후에 좀 그래도 잘 지금 관리가 되어있고 예방이 되어있고 물론 경계심은 가져야되겠습니다만 이렇게 보시는거죠? 좀 긍정적인 기대 할 수 있을까요?

▶김희성 : 네 맞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 확진자가 28명인데 이중에서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으로 진행한 경우가 없다고 알려져 있고, 이중에서는 우리가 감염이 발생하면 심각한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동반 질환도 가진 사람들도 꽤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사람들이 경증으로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걸 보니까 어느 정도 일찍 발견하고 관리를 잘하면 크게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교수님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이 요즘 사실은 워낙 공포스럽다 보니까 요즘 제 주변에서도 마찬가지고 기침 증세를 보인다든지 가래가 있으면 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닌가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우리가 어떻게 구분하면 될지도 궁금합니다.

▶김희성 : 쉽게 말씀드리면 감염 잠복기 그러니까 감염이 생기고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4일이 걸리기 때문에 14일 이내에 중국이나 중국 이외에도 발병국가 쉽게 말하면 동남아 국가, 일본 이런 나라를 다녀온 사람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꼭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하셔야되고요, 이외에도 애매한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중국인 관광객들 가이드를 했던분들, 중국인들이 많았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나서 열이났다 이런사람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조금 애매하고 걱정이 된다 싶으면 관련 기관에 전화를 하시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호상 : 확실함을 위해서 말이죠?

▶김희성 : 네.

▷이호상 : 교수님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흔히 지금 정부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마스크 잘쓰고 손씻기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교수님이 보실 때 이것만으로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는겁니까?

▶김희성 : 네, 저는 기본원칙만 충분히 지키면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이고요, 결국 손씻기, 기침예절,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꼭 하는 것 이것만 잘 지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김희성 : 네, 맞습니다.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그래도 긴장 속에 계실텐데요. 조금만 더 충북도민들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고 저희도 교수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희성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속에있죠? 지금까지 충북대학병원 감염내과 김희성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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