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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충북도…A 출연기관 방만경영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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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하 작성일2020.02.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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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억원 혈세 지원, 상사 갑질 의혹 등…기관 설립 후 감사는 ‘전무’
[앵커멘트]
충북도 모 출연기관에서 30대 한 여직원이 상사들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해마다 이 기관에 수 십 억원의 운영비를 출연하고 있는 충북도는 혈세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등에 대한 단 한 차례도 감사를 벌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제의 출연기관 내부 직원들조차 출연기관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10일 보도 (‘왜’ 충북도 출연기관 30대 여직원이 목숨을 끊었나…상사들의 ‘갑질’ 의혹)

김정하 기자가 후속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충북도와 정부가 함께 출연해 설립한 A 기관.

최근 이 기관에서 직장 내 갑질로 30대 여직원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청주BBS 취재결과 이 기관에 대한 충북도의 감사가 기관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기관의 정관(48조)에는 ‘보건복지부와 충북도의 공동감사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지만,
3년에 한번 이뤄지는 보건복지부의 감사만 이뤄졌을 뿐 충북도의 감사는 10년 간 전무했습니다.

충북도는 이 기관 설립 당시부터 출연금‧연구개발비‧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매년 수 십 억원의 혈세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설립이후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300억원에 달합니다.

충북도는 300억원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 됐는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충북도는 “예산횡령이나 유용 등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만 감사를 할 수 있어 그동안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충북도는 문제가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셈.

그야말로 소를 잃고 나서야 외양간을 고치겠다는 겁니다.

직장 내 갑질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여직원 B씨의 경우만 보더라도 사전에 자체 및 충북도의 적절한 감사만 이뤄졌더라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고 문제의 출연기관 직원들은 지적합니다.

▶ 인서트
충북도 관계자입니다.
“저희도 (감사여부를) 내부적으로 판단을 진행해 봐야되는 거죠. 그리고 충북도의 역할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저희도 고민하는 상황이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지침마련하고 그것을 보건복지부랑 협의하고 그런 단계를 거쳐야 되겠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충북도의 무책임한 해명에 문제의 출연기관 직원들조차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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