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중국인 유학생 입국 연기 '초읽기'…충북 대학가 '불안' > 뉴스

검색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충북뉴스
HOME충북뉴스

뉴스

(R) 중국인 유학생 입국 연기 '초읽기'…충북 대학가 '불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0.02.03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충북지역 교육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도내 각 대학들도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학 측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보니
입국 연기 권고 등에 그치면서
캠퍼스 내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는 분이기입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격리된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주변 학교들의 학사일정이 조정됐습니다.

진천 서전고는 개학일을 3일에서 17일로,
한천초도 18일로 각각 연기했습니다.

혹시모를 감염 확산 방지는 물론이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김병우 도교육감도
이와 관련한 학교 현장 순방에 나섰습니다.

김 교육감은 오늘(3일) 도내 유치원 보건실과
교실 등을 둘러보고 마스크와 체온계,
소독제 등 예방물품 구비 현황을 살폈습니다.

도내 대학들도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학생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3천400여 명.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은 천800여 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특히 500명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충북대와 청주대는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주대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SNS를 통해
입국 일정 연기 등을 요청했고,
충북대도 위험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학생들에 입국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조치가
단순 당부와 권고에 머무르면서
캠퍼스 내 학생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청주대에 재학 중인 4학년 김모 양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벌써부터 개강이 걱정된다"면서
"중국인 유학생이 많다고 이름 난 학교인 만큼,
학생들이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당장 개강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감염 확산으로 인한 학사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도내 일선 학교 현장은 물론이고
캠퍼스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떨쳐지지 않은 가운데
학교별 제각기 다른 대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정부의 강화된 메뉴얼 확립에 따른
예방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우)28804 충북 청주시 서원구 1순환로 1130-27 3층전화 : 043-294-5114~7 팩스 : 043-294-5119

Copyright (C) 2022 www.cjbbs.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