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F-35A 분산 배치 결정…청주공항 민항기 운항 차질 우려 해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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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4.12.01 댓글0건본문
[앵커]
청주에 추가 배치가 예상됐던 F-35A가 청주가 아닌 전국으로 분산 배치됩니다.
이번 분산 배치 결정으로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의 북한 핵심 표적을 타격하는 전략자산인 스텔스 전투기 F-35A.
공군이 F-35A의 유사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산 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투기는 현재 17전투비행단이 있는 공군 청주기지에 40대 전량이 배치돼 있습니다.
공군 측은 공중 전력 강화를 위해 F-35A 20대를 오는 2026년부터 추가 도입해 2028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인데, 이 추가 도입 물량이 청주 기지가 아닌 다른 기지에 분산 배치됩니다.
이는 북한의 잇따른 F-35A 운용 기지를 겨냥한 전술핵 타격 협박에 안전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분산 배치에 결정으로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에 더부살이하는 민·군 복합공항입니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나눠 쓰다보니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즉 슬롯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제한된 여건에서도 이용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어, 그동안 F-35A 추가 배치에 따른 민간 항공기 운항 위축 우려가 제기됐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주공항 거점공항 육성과 활성화 토론회'에서 원광희 전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청주공항에 오는 2028년 F-35A가 추가 배치되면 슬롯이 줄어 민항기 운항이 위축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은 연거푸 최다 기록 경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14개 공항 중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제선 이용객도 개항 이후 27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힘차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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