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주시 한 어린이집 원장이
천만원 넘게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해당 어린이집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지자체의
철저한 전수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어린이집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무려 천 100만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에 접수된 공익신고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원장은 '보육교사'로 채용한 어린이집 교사를 '종일반 교사'로 지자체에 허위 신고했습니다.

허위신고 이후 원장이 어린이집 내 보조교사의 친인척 통장을 통해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주장입니다.

교사 친인척의 자녀를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허위 등록해 보육료를 지원받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대대적인 점검에도 이 같은 의혹은 드러난 바 없습니다.

충주시와 보건복지부, 충북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실시한 어린이집 합동 전수 조사에서도 보조금 부정수급 관련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사실판단은 현재까지 전무한 상황.

이와 관련해 어린이집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인서트]
의혹을 받는 어린이집 관계자의 말입니다.

해당 어린이집이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충주시의 보다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 뉴스 노진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