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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소방, 애물단지 '화재진압 오토바이' 순찰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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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19.12.17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충북도소방본부가 '애물단지'라는 지적을 받아온
화재진압 오토바이를 예방순찰 목적으로
활용하겠는 방침입니다.

지난 1년 동안 화재진압 오토바이
시범 운영한 결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에 따른 건데요.

하지만 운용인력 부족과 기후여건에 따른
출동제한 등의 문제는 여전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소방본부가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현장의 초동조치를 이루겠다는
구상으로 마련한 '화재진압 오토바이'.

하지만 예산 심사부터 도입, 시범운영까지
'예산낭비'라는 꼬리표는 늘 따라붙었습니다.

일선소방서의 전담 인력이 부족해
예산 요구액의 절반이 삭감됐고
도입 당시엔 타 지역에서
실패한 사업이라는 우려에도
도입을 강행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도소방본부는 우여곡절 끝에
'화재진압 오토바이'에 대한
시범운영에 나섰지만 그 결과도 참담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의 운영 실적 결과,
전 항목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내 소방공무원 3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00여 명은
'화재진압 오토바이가 필요없다'고 답했을 정도로
조직 내부에서도 '애물단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결국 도소방본부는 이같은 의견과
실적 결과 등을 토대로 오토바이 활용 목적을
'화재진압'에서 '예방순찰'로 변경했습니다.

실제 청주서부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오토바이 순찰대'를 통해 차량통행 곤란지역의 진입과
심야시간대 생활민원서비스를 위한 운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용에 따른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인력 부족과 기후여건에 따른 출동제한,
출동 대원의 부상우려 등이 그 이유입니다.

때문에 소방조직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도내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A소방장은
"애초에 활용방안이 떨어지는 오토바이를
구입해 예산낭비와 근무여건 악화를 초래했다"며
"소방조직이 적절한 분야에
예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오토바이 도입 당시에도
불만이 많았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순찰과 점검수단의 목적으로 활용해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부터 소방시설 오작동 신속출동,
소방용수시설 점검 등에 활용될 '오토바이 순찰대'.

오토바이 도입에만 급급해 '예산낭비',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아 온 충북소방이
새로운 활용방안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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