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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주장] 화마와 싸우는 사람들,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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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19.11.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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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와 싸우는 사람들, 소방관.

소방관들은 화재, 사고 등 재난상황 발생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 만큼 위험한 일이고 실제 목숨을 잃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은 재난상황보다 근무환경이라는 더 큰 위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인력부족, 장비 노후화가 그 것입니다.

지난 2017년 겨울 이야기를 다시 꺼내볼까 합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 참사에서 충북 소방의 인력부족은 여실히 드러났고, 결국 화(火)의 불씨를 키웠습니다.

당시 충북도소방본부 소속 인력은 모두 천600여 명.

소방대원 한 명당 900여 명의 도민을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국 소방대원 1인당 평균 담당인구보단 200여 명 적지만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 인력을 대폭 늘렸지만, 일선 소방서에선 여전히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인력에서 1~2명 늘어난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겁니다.

노후된 장비도 문제입니다.

지난해 충북소방이 보유한 공기호흡기는 4천100여 개 중 검사 대상인 700여 개에 대한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400여 개가 폐기처분을 의미하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기호흡기 2개 중 1개는 수명을 다했다는 겁니다.

이처럼 일선의 소방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화마가 아닌, 지원부족입니다.

제 2의, 제 3의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방인력 확충이 절실합니다.

뜨뜻미지근하고 어설픈 해결책 제시는 곧 악순환의 시작일 겁니다.

같은 문제로 인해 우리는 더이상 누구의 가족도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BBS주장입니다. / 연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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