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치사율 100%에 달하는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도는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오늘(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지만
돼지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특히 현재 충북지역에는
돼지 농가만 350여곳에 달하고,
64만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어
농장주들은 바이러스가 퍼지진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한강 이북지역인
파주와 포천, 연천지역 4개 농장의 돼지가
이달 초 충북지역 도축장에 반입됐지만
다행히 검역 과정에서
문제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병이 확인된
파주의 A농가와
직접적인 역학관계가 있는 도내 농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해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충북도는 차량 이동제한과 임상 예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며
이번주부터 도내 양돈농가들과
8개 도축장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반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도내에 운영중인
거점소독소 11곳 이외에
소독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방역 활동에 예비비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충북도 등 방역당국은
도내 축산농가들에게
휴전선 접경지역은 물론
한강 이북지역 출입금지와
이 지역의 남은 음식물을
농장으로 반입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