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주장] 청주시, ‘반려동물 등록’ 나몰라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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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09.10 댓글0건본문
혹시 ‘펫 팸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 즉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이제 반려동물도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의 범주 안에 포함시킨다는 개념이겠죠.
이에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자치단체에 등록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 동물의 유기도 막고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해 보겠다는 취지입니다.
2014년 1월 시행이 됐는데, 이제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 돼서 지난달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
전국 지자체가 제도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데 청주시는 ‘강 건너 불구경’, 보여주기 식 행정에 그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치단체들은 반려동물 등록 제도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청주시는 반려동물 등록과 관련한 지원 제도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내장형 동물등록지원 사업’을 통해 동물소유자가 1만원만 부담하면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통한 등록을 돕고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우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지원‧배려 서비스인 것이죠.
무엇보다 서울시에서는 구청은 물론 각 동사무소, 사설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등록처를 확대,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에도 ‘찾아가는 동물등록 서비스’를 통해 병원 직접 방문을 생략하고 광견병 예방접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도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청주시는 반려동물등록제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등록도 모두 청주시내 동물병원으로 떠넘겨 놓으니, 가격도 천차만별, 최저 2만원에서 최고 5만원을 넘게 등록비를 받는 동물병원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이나 농촌지역민들의 반려동물 등록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그저 주1회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만 세워뒀을 뿐 구체적인 제도정착 방안에 대해선 묵묵부답입니다.
이러니 청주시 반려동물 등록률은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청주시민들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은 약 10만여마리로 추정됩니다. 이중 등록된 동물은 2만 6천여마리, 26%의 등록률에 그치고 있습니다.
2년 전 통계의 전국 평균 33.5%와 비교해 봐도 현저히 낮은 수칩니다.
청주시의 홍보 부족과 제도정착 노력이 부족하니 등록률이 저조한 것은 당연지사.
일부 시민들은 반려동물 등록제가 어떤 제도인지조차 모를 지경입니다. 청주시의 안일하고, 무관심한 행정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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