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11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불로 중상자 1명, 경상자 7명 등 모두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또 "직원 1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자 수색도 함게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는 공장의 옥외 위험물 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초 화재 발생 공장은 전소됐고 인근 공장 2곳에도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력 400명과 장비 70대를 동원했지만 불길이 거세 진압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2시 24분쯤 대응 1단계로 낮춘 뒤 현재는 큰 불길을 잡은 상태"라며 "정확한 인명 피해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