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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친일 발언 논란' 정상혁 보은군수 사과에도 비난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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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19.08.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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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정상혁 보은군수가 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도내에선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8일) 정 군수가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일본이 건낸 돈으로 한국 경제가 발전했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고 말해 이번엔 '보여주기식 사과'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일 발언 논란의 중심에 선 정상혁 보은군수.

정 군수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한국 발전의 기본은 일본으로부터 5억 달러를 받아 했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돈을 받아서 우리가 세끼 밥도 못 먹고, 산업시설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구미공단, 울산·포항 산업단지 만든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은 5억불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 협정 당시 일본으로부터 받은 돈을 마중물로 해서 경제개발 1·2차를 계획했고, 그 돈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 그걸 국민이 간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 군수는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거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서 다했지만, 다른 나라에 배상한 게 없다. 한국에만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다 끝났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당시 정상혁 군수의 말입니다.

"그 돈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홀랑 까먹은 게 아니다 이거야. 그걸 국민들이 지금 간과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도내에선 정 군수의 공개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당 남부3군위원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정 군수의 발언은 아베 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정 군수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입장 표명에 나섰습니다.

범도민위는 오늘(28일) 충북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는 가증스러운 위선, 불순한 반민족적 언사와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같은날 충북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군수의 발언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한 인격 말살 발언이었다"며 자유한국당의 정 군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정 군수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 군수는 오늘 오후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5억 달러로 한국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도움이 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정 군수가 여론 무마를 위해 '보여주기식 사과'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옹호 발언과 관련한 공식 사과에도 정 군수를 향한 비난 여론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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