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내연녀의 딸을 납치해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납치, 감금 등의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대덕경찰서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11일) 오전 7시 15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인근에서 내연녀의 딸 B(20)씨를 납치해 자신의 차에 감금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경로를 파악해 오늘 오후 2시 5분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도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당시 A씨는 흉기로 B씨를 위협하는 등 경찰과 대치전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내연녀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