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적의 생환’ 조은누리양…어떻게 열흘 동안 산속에서 버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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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08.04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인간의 생존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산속에서 열흘 동안이나 혼자서 버틴 14살 조은누리양이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조 양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는지 연현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가족과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조양.
조양은 어떻게 열흘 동안이나 산속에서 버틸 수 있었을까.
조양이 실종 된 뒤 가덕면 일원에는 닷새 동안이나 100mm 안팎의 장맛비가 쏟아 졌습니다.
하지만 장맛비가 오히려 조양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 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양은 특히 바위틈이나 각종 지형지물을 이용해 한 자리에서 비를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를 피하면서 이동 거리가 줄었고,
체내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으며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만약 조양이 산속을 계속 헤매고 다녔다면 체력이 고갈돼 저체온증에 시달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어진 폭염.
도심 속 기온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그나마 산림이 우거진 나무 그늘 밑이 조양의 생존 조건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폭염을 견디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공산이 큽니다.
무엇보다 평소 다져진 조양의 기초 체력이 생존 비결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수영선수로도 활약한 조양은 지난해 소년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조양의 다부진 체력과 장맛비, 나무 그늘이 조양의 기적같은 생환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조양은 친구들을 보고 싶어 하고, 방학숙제를 걱정하는 등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열흘 동안이나 산속을 헤다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조양의 생존 비결은 조 양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한 뒤에나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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