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던
임기중 충북도의원의
직위상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여기에 박병진, 하유정 도의원까지
낙마 위기를 맞으면서
충북도의회 안팎이 뒤숭숭합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임기중 충북도의원이
직위를 상실하게 됐습니다.

대법원 1부는 오늘(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의원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임 의원은 지방선거
충북도의회 당선인 중 처음으로
피선거권 박탈과 함께
의원직을 잃게 됐습니다.

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지난해 4월 16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건물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으로부터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임 의원 측은
자신이 단순히 돈 전달 부탁을 받은
'전달자'에 불과하다며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금품수수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임 의원의 낙마로 인해
청주 10선거구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에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 의원의 낙마 소식에
충북도의회 안팎은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임 의원에 이어
자유한국당 박병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의원까지
낙마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

지난 2016년 당시 강현삼 도의원으로부터
제10대 도의회 의장 선거 지지 청탁과 함께
현금 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1심과 2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 3월 보은군 모 산악회 관광버스 안에서
선거구민 40여 명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하 의원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으며
낙마 위기에 몰렸습니다.

지역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원들의 낙마소식에
도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