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저마다 해외로, 바다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계실텐데요.

충북지역의 숲 속 자연휴양림 역시
예약에 성공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

이곳은 주위로 조령산과 신선봉, 마패봉 등
명산들이 감싸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충주 수안보와 충주호, 월악산, 문경새재 등
유명관광지가 인접해있어
다양한 관광이 가능합니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연풍새재는
평탄한 흙길로 경사가 완만하고
시원한 나무그늘과 주변경관이 잘 어우러져
연중 방문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예 여름휴가지로
바다보다 산을 택하는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이곳의 주말 예약률은
거의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조령산자연휴양림 임지영 팀장입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비단 이곳 뿐만은 아닙니다.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자연휴양림은 모두 17곳.

이들 대부분이 7월과 8월
주말 예약은 이미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실제로 숙박시설 이용객을 포함해
도내 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 수는
지난 2017년 18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휴가지로 자연휴양림을 선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가장 먼저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습니다.

휴양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4인 기준 숙박시설이용료는 보통 5만 원 전후.

여기에 극성수기 추가요금이 붙더라도
만원에서 2만원 사이에 불과하다보니,
20만원이 훌쩍 넘는 개인펜션과 비교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조용함과 자연친화적인 환경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윱니다.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숲 속에 위치해
자연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특히 휴양림마다 수영장과 오토캠핑장,
액티비티 체험관 등을 운영하면서
저마다 특색있는 시설로 꾸며
차별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찾아온 불볕더위.

더위를 피해
산에서 휴가를 보내는
휴양림 피서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