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상임감사에게 지원 근거도 없는
관사를 제공해 위법 논란의
중심에 있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이번엔 상임감사에게 대학원 학비까지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직에 임명된
자유한국당 소속 경기도 고양시의원 출신인 A씨.

A씨는 충북과 연고도 없을뿐더러
의료계와 관련한 특별한 이력도 없어,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직에 대한
낙하산 인사의 불씨를 키워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이
상임감사 A씨에게 내규에도 없는
관사 제공도 모자라
천 만원이 넘는
대학원 학비를 지원해
또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A씨에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감사인과정' 교육비
1천 15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충북대병원 상임감사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을 넘어
특혜 지원이라는
내부 비난이 나옵니다.

익명을 요구한 충북대병원 내부직원은
"공공기관이 아무리 상임감사라 하더라도
대학원 교육비까지 지원하는 게
말이되느냐"라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상임감사에 대한 이같은 지원은
관사 제공과 마찬가지로
이례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과거 상임감사들은 비슷한
지원요구를 하지 않아
대학원 과정 교육비를
지급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학비 지원은
회계계정과목운영세칙 중
일반교육훈련비에 해당하는 건으로,
예산 편성 당시 이를 요구해 반영한 뒤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입니다.

낙하산 인사 논란도 모자라
관사 특혜 지원에 막대한 교육비 지원까지.

상임감사에 대한 특혜 시비가
가열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