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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최근 '기숙사 에이즈 괴담'...대학가 SNS '가짜뉴스' 심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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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19.03.10 댓글0건

본문

[앵커멘트]
잘못된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가짜뉴스'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번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가 '에이즈 괴담'에
휘말린 건 지난달 28일.

이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에이즈에 걸렸는데도
기숙사 입소가 가능한가'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면서 였습니다.

익명의 최초 작성자는
"모 생활관에 에이즈 보유자가
병의 유무를 알리지 않고
생활관에 입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3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급속도로 퍼졌고
학교엔 학부모와 학생들의
확인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글이 게시된지 일주일여 만에
학교 안팎으로 잡음이 커지자
대학 측은 결국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익명의 작성자는
이 학교 재학생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학생은 "궁금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 뿐인데
문제가 너무 커진 것 같다"며
내용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서
'에이트 괴담'은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대학 측은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하는 한편
기숙사 입소 학생들에게 사실 관계를 담은
문자를 발송해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학가의 '가짜뉴스'는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모 대학에선
바늘 박힌 고양이 간식을 발견했다는 글이
SNS에 퍼졌지만 이는 학교 수업을 위한
학생의 자작극으로 드러났고,
지난 2016년 또 다른대학 학내에선
모 교수가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허위 대자보가 붙어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유포 차단 자체가
어려운 만큼 수용자 개개인이
정보 확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논란'과 '의혹' 등 자극적인 단어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로
탈바꿈 시키는 '가짜뉴스'.

SNS를 통한 정보 수용에 있어
합리적 의심과 정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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