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경기가 좋지 않다는 예측이
각종 조사기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택시요금도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생활물가는 오르는데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져만 갑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지역 택시요금이
지금보다 13%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도 도정조정위원회는 오늘(15일)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천800원에서
500원 올린 3천300원으로
인상안을 잠정결정했습니다.

이 인상안은
충북도 물가대책분과위원회와
경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3월 최종 확정됩니다.

문제는
당초 충북도가 의뢰한
택시요금 관련 연구용역의 결과를
용역 주체인 충북도가
따르지 않기로 한 점입니다.

용역을 통해 충북도는
각각 7.7%, 9.1%, 10.6%의
택시요금 인상률을 마련했는데
이번 잠정결정안은 이 기준을 한참 뛰어넘는
13%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충북지역 택시업계가 요구한
기본요금 3천200원보다도
충북도는 더 높은 수준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재의 택시요금은 2㎞까지
기본요금으로 운행되고,
운행 거리 143m, 시속 15㎞ 이하일 때
34초마다 100원씩의 요금이 올라가는
체계이지만,

도정조정위의 잠정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기본요금뿐만 아니라
100원당 운행 거리나
요금 추가 시간이
더 짧아질 전망입니다.

충북도는
"타 시·도의 인상안을 검토해
용역 결과보다 더 많이 인상하는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북도의 택시요금 인상 잠정결정안에
도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