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폭설에 강풍까지' 대설특보 내려진 충북 곳곳에서 피해 잇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1.27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오늘(27일) 충북 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길 교통사고에 수목전도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오는 29일까지 눈과 함께 강풍이 부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27일) 오후 12시 20분쯤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차량 10여 대가 추가로 부딪혀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금왕읍 지역은 당시 누적 적설량이 5.6㎝에 달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쯤에는 단양군 가곡면에서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비탈길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까지 폭설로 인한 피해신고는 모두 37건 접수됐습니다.
충북은 현재 진천과 음성, 충주, 제천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요 적설량은 진천이 36.0㎝, 음성 18.5, 충주 17.3㎝ 등입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비와 눈이 함께 내리는 진눈깨비 형태와 많은 양이 눈이 순간적으로 내리는 형태가 반복되는 것이 이번 강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권순범 청주기상지청 예보관입니다.
"강약을 좀 많이 반복하는 이런 패턴이거든요. 이런 형태가 내일하고 모레정도까지는 반복이 좀 될 것 같습니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강설과 소강상태가 반복되면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간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권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교통 안전에 유의하라고 기상지청은 당부했습니다.
대설 특보가 발효되면서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청주시는 오늘(27일) 오전 9시 2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를 가동하고 시내 주요 교통로 70여 곳, 850여 ㎞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했습니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안전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쌓인 눈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나무나 구조물이 붕괴할 위험이 높다"며 "시설물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