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지역의 숙원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가
이르면 다음달 결정됩니다.

충북도는
강호축 개발의 첫 사업인
이 사업의 예타 면제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청주 오송에서 제천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고속화 철도로
교체하는 사업입니다.

이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20㎞에 불과하지만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KTX와 맞먹는 시속 230km까지
빨라집니다.

최장 7시간이 걸리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철도 구간이
고속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됩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1조 8천여억원.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던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기준치 1을 밑도는 0.5 미만으로 추정돼
사업이 지연돼왔습니다.

이에따라 충북지역에선
경제성 논리를 떠나
충북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해왔고,

다행히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 사업을 예타 면제 사업
검토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기만 한다면
충북도의 숙원이었던
강호축 개발의 첫 걸음을 떼는 셈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호남에서 충북∼강원∼북한 철도망이
이어질 수 있고,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에
연결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에따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충북도 관계자들은 최근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들을 찾아다니며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의
예타 면제 사업 대상 발표는 오는 1월.

이 사업의 예타 면제 여부에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