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물난리 해외연수 파문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충북도의회가
최근 해외연수를 다녀왔는데요.

도의회는
이번 해외연수에 대한 결과를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덴마크와 독일 등을 방문해
선진 교육시스템을 체험하고 온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위가 오는 23일
‘2018년도 국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보고회에서 교육위는
선진지 연수의 내용과 결과를
관계기관과 도민에게 알리고,
향후 충북교육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보고회에서는
연수 대상국 선정과 계획수립 과정,
정보수집·사전연수, 현지기관 방문 현황,
개인별 연수 후기에 이르기까지
해외연수 전반에 대한 각 과정의 설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동안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외유성 관광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렇듯 세부적인 사항까지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교육위는
이번 해외연수를 나름대로
알차게 다녀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교육위는
하루 100만원 가까이 드는
대형버스 임대 대신
렌트카를 직접 운전하거나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예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방문지·일정 등을 정하면서
관광성 일정이 대폭 줄었고
대부분 공식기관 방문으로
일정을 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충북지역 수해 당시
‘물난리 외유’를 강행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지난 의회와 달리 검소하고 알차게
연수를 진행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대목입니다.

충북도의회가
이번 교육위의 해외연수 보고회를 통해
도민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