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22일) 세종시에서 열렸던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KTX세종역은 반드시 신설해야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하 기잡니다.


[리포트]
세종시를 상대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리에선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세종시가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면서
충북과 충남 등 인근 지역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KTX세종역 신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세종시는 인근 지역이 KTX세종역 신설을
어떤 눈으로 봐라보고 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역시
“KTX세종역 신설 과정에서
충북도 등 인근지역과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대안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KTX세종역 신설을 요구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주 의원은
"정부 공무원들은 물론
정부세종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이
세종역이 없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KTX 세종역은 반드시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서울에서 오송역까지 46분이 소요되고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로 이동하는데
추가로 22분이 들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국민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충북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주 의원은
"충북도 국정감사에 가서도
세종역 신설을 얘기하겠다"며
내일(23일) 열릴 충북도 국감에서의
세종역 신설 주장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충북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주 의원의 이번 발언이
충청권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충청권 전역으로 번지면서
지역 여론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